🏠 Ep.12 — 대출 서류, 감정가… 내 현실도 함께 정리 중이다
“인감등록은 집 근처 동사무소에서만 가능합니다.”
회사 근처에서 다 될 줄 알았는데, 결국 다시 집 쪽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는 인감 하나에 맞춰졌다.
📁 하나씩, 하나씩… 서류를 모았다
회사 근처 동사무소가 있어 편하다 생각했는데, 정작 중요한 인감등록은 주소지 관할 동사무소에서만 가능했다.
퇴근 후 시간을 쪼개가며 집으로 갔다가 다시 서류를 챙기고, 도장,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인감증명서까지… 하나하나 준비하는데 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었다.
회사에선 손을 놓고, 현실에선 뛰고 있었다.
🤝 대출 상담사와 직접 만났다
서류가 준비되자 대출 상담사와 일정을 맞춰 오늘 대면 상담을 진행했다.
처음엔 그냥 서명만 몇 번 하면 끝나겠지 싶었지만, 체크해야 할 항목이 꽤 많았고,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도 있었다.
한 장 한 장, 내 이름을 쓰면서 ‘이 집이 진짜 내 것이 되어가는구나’ 싶었다.
📉 그런데 반전, 조건이 좋아졌다
가장 놀랐던 건 금리였다. 처음 상담 때보다 확실히 낮아졌고, 중간에 다시 알아봤던 것보다도 유리한 조건이었다.
그리고 주택 감정가도 소폭 상승해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높아졌다.
우린 고민 끝에 조금 더 받기로 결정했다.
지금이 타이밍 같았다.
📮 부족한 서류는 내일 우편으로
오늘 현장에서 대부분 작성하고 제출했지만, 부족한 서류 몇 가지는 내일 우편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그것만 보내면 본격적인 대출 심사가 시작된다.
문서 작업은 거의 끝났지만, 마음은 아직 긴장을 풀지 못했다.
⏳ 아직도 남은 변수: 세입자
문제는 세입자의 퇴거 일정이다.
지금까지 준비는 다 했는데, 정작 집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실거주 조건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이 조율되지 않으면 모든 계획이 흔들릴 수 있다.
감정가는 올랐는데, 마음의 안정감은 제자리였다.
🛠 실전 팁
- 인감등록은 반드시 주소지 관할 동사무소에서 해야 함
- 서류 준비는 여유 있게 — 등본, 가족관계, 인감 등 시간 소요 체크
- 감정가 변동 체크 →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음
- 세입자 퇴거일 조율이 실거주 조건의 핵심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서류에 내 이름을 수십 번 넘게 썼다. 금리는 낮아졌고, 감정가는 올랐다.
하지만 그 집은 아직,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아니다.
“집은 거의 내 것이 됐지만, 살 수 있는 날은 아직 멀다.”
🔜 Ep.13 예고
Ep.13 — 세입자는 언제 나갈 수 있을까
계약도, 대출도 끝났다.
하지만 이사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내가 살 수 없는 우리 집. 지금은 그 날짜만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