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나의 내 집 마련 여정 (에피소드)

🏠 Ep.5 — 결국, 그 집은 우리 것이 아니었다

sweetlog 2025. 4. 16. 13:03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우리 뜻대로 안 되는 것도 있더라

“가격은 괜찮은데요… 저희가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마음이 이미 가 있는 상황에서,
저쪽에서 뭔가 망설이는 기류가 느껴지면
그게 그대로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 처음엔 잘 될 줄 알았다

5.8억, 대지지분도 넉넉하고, 위치도 괜찮았던 집.
아파트보다 대출이 어려워서 더 꼼꼼히 알아봤고,
1금융, 2금융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진행하자”는 말까지 나왔을 때,
집주인이 말하길, “가격이 너무 낮은 것 같아서 고민된다”고 했다.

❗ 다시 연락이 왔지만

며칠 뒤, 다시 연락이 왔다.
“그 가격에 진행할게요.”
안도감도 잠시, 이번엔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세입자가 저희 부모님인데, 어디로 가실지가 아직…”
세입자 퇴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실거주 조건이 핵심인 토허제에서 이건 꽤 큰 문제였다.

그래서 제시된 방법은 ‘임대사업자 등록’.
하지만 그 루트로 가면 생애최초 대출, 각종 혜택은 모두 포기해야 했다.

🛑 결국, 안 판다고 했다

“그럼 저희가 그 조건으로는 어렵습니다”라고 하니,
집주인은 “그럼 이번엔 안 파는 걸로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건 애초에 팔 준비가 안 돼 있던 집이었다.
조건이 문제라기보단, 그쪽의 결심이 없었던 거였다.

우리 입장에선 충분히 움직였고, 준비했는데
그런 이유로 어긋나는 게, 괜히 허탈했다.

🛠 실전 팁

  • 세입자가 집주인 부모님인 경우 → 실거주 불가 가능성 매우 높음
  • “임대사업자 등록” 루트는 생애최초 혜택과 충돌하니 신중하게 판단 필요
  • 팔겠다는 확신 없는 매물은 아무리 조건 좋아도 거르는 게 낫다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우린 이미 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상대가 팔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거다.

“집을 고르는 건 우리 몫이지만, 결정권이 항상 우리 손에 있는 건 아니었다.”


🔜 Ep.6 예고

Ep.6 — 이 집이면 진짜 살아도 되겠다
세입자 시간 문제로 옆집을 대신 봤지만,
도면을 그리며 내부 구조를 상상했고,
인테리어 구상도, 그날 처음 진짜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