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나의 내 집 마련 여정 (에피소드)

🏠 Ep.9 — 인테리어, 이사, 생각보다 전쟁이었다

sweetlog 2025. 4. 30. 20:40

 설렘과 피로, 기대와 불안이 한 방에 섞여버렸다

“여기 벽은 철거하고, 붙박이장은 이쪽에 둘까?.”
여자친구와 의논하며 상상은 계속됐지만,, 머릿속엔 숫자랑 일정이 떠다녔다.

🏚️ 오래 살 집은 아니지만, 최소한은 해두고 싶었다

이 집은 재개발을 염두에 두고 산 곳이라, 전면 리모델링은 애초에 계획에 없었다.
다만 거주 퀄리티를 최소한으로라도 챙기기 위해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수리하기로 했다.

붙박이장, 장식장, 욕실 타일은 전문가를 불러 작업하고, 페인트, 도배, 바닥 시공 일부는 내가 직접 할 계획이었다.

건설회사에 다닌 경험 덕분에 직접 시공하는 건 익숙했고, 요즘은 자재 가격부터 조색제까지 매일 검색 중이다.

💸 비용은 예산 안에서, 감성은 예산 밖에서

‘신혼집’이니까 예쁘게 하고 싶긴 했지만,
현실은 간단하지 않았다.

“오래 살 건 아니지만, 그 사이에도 불편하고 싶진 않다.” 이게 우리의 기준이었다.
예산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계속 찾아야 했다.

💍 결혼 준비와 겹치는 일정

집 공사 일정, 가전 설치, 웨딩 촬영, 식장 컨펌… 머릿속에 모든 스케줄이 한꺼번에 얽혀 있었다.

서로 예민해졌고, 하루에 몇 번씩 메모장을 열고 일정을 재조율했다.

이건 그냥 인테리어가 아니라, 생활력의 싸움이었다.

🧠 확실한 건 없지만, 우리는 계속 준비했다

아직 허가는 안 났다.
이 모든 준비는, ‘아직 내 집이 아닐 수도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그래도 우린 계속 고민했다. 이 도배가 잘 붙을지, 바닥에 방수는 필요한지, 욕실 거울은 매립형으로 갈지 붙박이로 갈지...

확실한 게 없어도, 우리 마음만큼은 이미 이 집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 실전 팁

  • 재개발 목적이라면 전면 리모델링은 비추 — 최소한 위주로
  • 시공 구간 나누기: 붙박이장·욕실은 전문가, 도배·페인트는 셀프
  • 신혼 준비 일정과 시공 일정은 별도 관리 → 감정 충돌 방지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리가 직접 준비한 이 공간은, 이미 우리 마음이 먼저 살고 있는 집이었다.

“설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결정은 이미 마음속에 그어졌다.”


🔜 Ep.10 예고

Ep.10 — 허가가 났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허가 승인 문자’.
그 한 줄의 문자가 우리에게 ‘계약서’라는 문을 열어줬다.
드디어, 그 집은 진짜 우리 것이 될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