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형 인간 연대기] Ep.16 — 마침내 전부 초록불, 하지만 나는 아직 기다리기로 했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그런데 막상 왔을 때, 나는 팔지 않았다.
Part 1 — -160만 원에서 +86,000원까지
NVDL.
이 이름이 내 계좌에 처음 등장했을 때, 그건 기대였지만 곧 실망이 되었고, 나중엔 거의 고통처럼 느껴졌다.
손실 -24%를 넘겼을 땐, ‘이건 진짜 실수였구나’ 싶은 날도 많았다.
그런데 나는… 팔지 않았다. 그냥 기다렸다.
그리고 오늘.
NVDL 수익률 +1.2%
숫자로 보면 소박하다. 하지만 감정으로는 이게 첫 플러스다.
나는 이제 이 종목을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로 바라보고 있다.
Part 2 — 전 종목 초록불, 처음 보는 화면
팔란티어는 여전히 든든하다. JEPQ도 조금씩 초록빛을 유지하고 있고, 그리고… NVDL까지 수익으로 돌아섰다.
계좌를 열었을 때, 처음으로 모든 종목이 플러스였던 날.
그 기분은, 막연한 기쁨보다 ‘드디어’라는 한숨 같은 감정에 가까웠다.
그리고 동시에… “지금 팔까?”란 유혹도 분명히 찾아왔다.
Part 3 — 그런데 나는, 아직 팔지 않기로 했다
NVDL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건, 이제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내가 있다는 뜻이다.
강제로 손절해야 했던 시절과 다르다.
수익이 났기 때문에, 이젠 내가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지금도 좋지만, 아직 끝은 아니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가 이 종목을 고를 때 생각했던 그림이 있다.
그 미래가 이 수익보다 더 크다면, 지금이 아니라 조금 뒤에 팔아야 할 이유가 된다.
🛠 실전 팁 – 수익 전환 후에도 기다리는 법
- 📌 수익률이 아니라 '목표 시나리오'가 달성됐는지를 기준으로 본다
- 📌 익절 타이밍은 감정이 아니라 시장 흐름이 꺾였을 때
- 📌 '기다리는 이유'를 글로 적어두면 후회가 줄어든다
- 📌 조급함이 올 때는 익절 시뮬레이션을 미리 해놓자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수익이 왔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수익을 기다릴 수 있었던 내가 생겼다는 게 중요하다.
💬 너라면 지금 팔았을까?
오랜 손실을 견딘 뒤, 드디어 초록불이 들어온 순간.
너라면, 지금 팔았을까?
아니면 나처럼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을까?
그 선택은 어떤 이유였고, 그 기다림은 어떤 감정이었는지 댓글로 남겨줘.
우리의 기록이 서로의 나침반이 될 수 있으니까.
. . .
🔜 다음 이야기 예고 – Ep.17
다음 Ep.17에서는 “수익이 난 후의 기다림은 다르게 흘러간다”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게.
이제는 단순한 버팀이 아니라, 조절과 설계가 시작되는 단계니까.
익절의 타이밍, 새로운 구상, 그리고 다음 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