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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4 — 대출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나의 내 집 마련 여정 (에피소드) 2025. 4. 13. 16:15
처음 계산기 눌러보다가, 마음 눌러앉게 된 날
사고 싶은 집이 생겼다.
근데… 살 수 있을까?계산기를 두드리던 손이 멈췄다.
매매가 5.8억, 생애최초 80% 대출? 처음엔 그렇게 들었고, 우리도 될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은행에 가보니, 얘기가 전혀 다르다.“빌라는 감정가 기준입니다.”
그 말이 시작이었다.시세가 명확한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감정평가사가 매긴 ‘감정가’로 대출이 나온다.
그리고 감정가는 보통 실제 매매가보다 낮게 나온다.우리는 집값의 80%를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감정가 기준의 80%. 말장난 같지만, 이 차이가 몇 천만 원 차이다.“아… 이게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게다가 빌라는 대출 한도 외에도 생애최초 요건도 복잡했다.- 전용면적 85㎡ 이하
- 부부합산 소득 조건
- 무주택 여부
- 대출 대상 지역 여부
하나라도 꼬이면 탈락. 우리 조건에서 될 줄 알았던 대출은, 상담사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했다.
은행을 옮기고, 창구를 바꿔도 결과는 제자리.
그 주는 점심마다 은행을 뛰었다.
상담 기록, 소득 증빙, 감정평가 시뮬레이션…
“그냥 전세로 돌아갈까?”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었다.🌱 회복 포인트
그때, 부동산 중개사가 연결해준 또 다른 은행 담당자.
1금융은 어렵지만, 2금융권 중에서도 특화된 대출 상품이 있단다.“이게 된다고…?”
상담을 받아보니, 조건이 훨씬 유연했고 생애최초 우대 조건 + 보금자리 대출 조합이 가능하다는 말에 다시 계산기를 잡았다.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우리는 지금 막힌 게 아니라, 길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 실전 팁
- 빌라 대출은 ‘감정가 기준’이다. 매매가가 아닌 점 꼭 체크.
- 감정가는 보통 실거래가보다 낮게 나온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 은행마다 상담사 해석이 다르다. 꼭 여러 곳에서 비교 상담하자.
- 2금융 특화 상품도 시도해볼 것. 조건만 맞으면 금리·한도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 대출 한도보다, 내가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진짜 자금이다.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우리는 그 주 내내, “살 수 있는 집”과 “사고 싶은 집”의 차이를 처음으로 실감했다.
🔜 Ep.5 예고
Ep.5 — 결국, 그 집은 우리 것이 아니었다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집이 우리 집이 되지는 않았다.
갑자기 바뀐 집주인의 마음, 그리고 우리의 선택.'🏠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 🏠 나의 내 집 마련 여정 (에피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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