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log 님의 블로그 sweetlog 님의 블로그

처음엔 여친 집 근처라서 봤다.지금은 우리 인생의 가능성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전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매매 고민까지 하게 됐다.그리고 마천5구역. 이름도 처음 들어봤던 그 동네가,지금은 우리가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지도가 되었다.결혼을 앞두고 가장 먼저 고민한 건 역시 ‘집’이었다.우린 원래 아파트 전세를 생각했었다.서울은 힘들어도, 외곽에서라도 괜찮은 곳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그런데 현실은 냉정했다.“요즘 전세가 매매보다 비싸다”는 말, 농담이 아니었다.이 정도면 그냥 조금 더 보태서 매매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우리 둘 다 처음엔 웃으며 던졌던 말이, 진지한 계산이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그렇게 슬슬 눈을 돌리던 중, 우연히 발견한 동네가 있었다.송파구 마천동.이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