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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p.13 — 집은 계약했는데, 아직 내 집은 아니었다
    🏠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나의 내 집 마련 여정 (에피소드) 2025. 5. 26. 13:23

     

     대출은 준비됐는데, 집은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살 수 있는 집을 샀는데, 살 수가 없다.”
    생각보다 무력한 문장이었다.

    📄 대출 서류는 접수 완료, 그런데 시작이 안 됐다

    회사 근처에서 인감도장 빼고 대부분 서류를 처리했고, 어렵사리 동사무소 다녀와서 서류 준비 완료. 대출 상담사에게 넘기고 드디어 접수 완료.

    근데 이상했다.
    심사가 들어갔다고? 아니. 실행일이 없어서 멈춰 있었다.

    ⏳ 세입자, 아직도 답이 없다

    그 집의 세입자는 집주인의 부모님이었다. 계약 전에 이사 가능 여부를 묻자 “조율해보겠다”는 말이 있었고,
    난 그 말을 믿고 진행했다.

    근데 지금? 계약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정확한 퇴거 일정은 여전히 없다.

    시간은 흐르는데, 그 집은 아무도 나올 생각이 없다.

    📅 계약서를 7월 말로 쓴 이유

    우린 계약서상 입주일을 7월 말로 잡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토지거래허가 신청일 기준 60일 이내 실거주 조건.

    이건 재개발 구역에서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체크해야 할 핵심 조건이다. 나는 이걸 고려해서 입주일을 최대한 늦췄고, 그 일정 안에 이사하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세입자 일정이 안 나오면, 그 모든 계산이 무용지물이 된다.

    📞 한 달 기다렸다, 이제는 통보했다

    나는 꽤 참을 만큼 참았다.
    대출 규제도 곧 바뀌고, 심사 타이밍을 놓치면 조건이 불리해질 수도 있는데 중개사도, 집주인도 뚜렷한 피드백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통보했다.

    “계약서에 적힌 일정대로 대출을 진행하겠습니다. 세입자 퇴거는 그에 맞춰 조율 부탁드립니다.”

    이건 그냥 통보가 아니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감정의 표현이었다.

    📌 심사만 들어가도 다행이다

    어쨌든 지금은 서류 제출을 마치고 실행일만 확정되면 바로 심사 가능한 상태다.

    뭔가… 숨통이 조금 트였다.
    이젠 진짜 인테리어나, 자재 같은 ‘살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해도 되는 타이밍이니까.

    🛠 실전 팁

    • 대출 실행일은 반드시 계약 초반에 조율 필요 — 심사 전제조건
    • 세입자 퇴거 일정은 말로만 믿지 말고 일정 확인 후 확정해야 함
    • 토지거래허가 실거주 요건 → 신청일 기준 60일 이내 입주
    • 공동중개일 경우, 커뮤니케이션 명확히 — 실무 챙기는 중개사가 필요함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 정작 내가 들어갈 수 없는 집이라면 그건 아직 내 집이 아니었다.

    “서류는 내 이름으로 쓰였고, 돈도 준비됐다. 이제, 문이 열리길 기다린다.”


    🔜 Ep.14 예고

    Ep.14 — 대출 심사 통과, 인테리어를 그리다
    드디어 대출 심사가 통과됐다.
    이제는 진짜 '내 공간'을 만들 준비.
    셀프 인테리어, 자재 조사, 이사 시뮬레이션까지 마음이 공간을 갖기 시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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