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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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 테슬라를 팔고, 나는 엔비디아와 JEPQ를 샀다.이게 회복인지 미련인지 아직도 헷갈린다.🏠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sweetlog의 투자 회복기 2025. 4. 8. 19:24
그날 나는 테슬라를 팔았다.그리고 이 노트북 앞에 다시 앉았다.회복인지, 미련인지… 아직도 나도 잘 모르겠다. 손절의 쾌감 vs. 회복의 불안나는 결국 테슬라를 팔았다.TSLL이라는 종목명은 더 이상 내 계좌에 없었다.그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시원했다.하지만 동시에 마음 한켠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진짜 이게 회복인가? 아니면 그냥 겁이 난 건가?”그리고 나는 다시 샀다. 딱 1주씩.엔비디아, 제큐.내가 잘 아는 애들. 나를 울렸던 애들.그 애들을 다시, 딱 1주씩 샀다.이건 투자가 아니었다.그냥... 감정 소화제 같은 느낌이었다.“정말 끝났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그런데 수익이 났다?웃긴 건, 수익이 났다.손절하고 회복 선언한 지 하루도 안 됐는데새로 산 1주에서 작은 플러스가 떴다.VTI도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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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 내가 주식으로 -730 찍은 날, 그리고 살아남은 이유🏠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sweetlog의 투자 회복기 2025. 4. 8. 18:57
그날 내 계좌는 -730이었다.창밖은 흐렸고, 내 마음은 더 흐렸다.프롤로그: 잔고보다 무서운 건, 침묵이었다어느 날 계좌를 열었다.숫자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날 따라 이상하게 목소리가 들렸다.“넌 진짜 뭐 하나도 못 지켜낸 거야.”그때 내 잔고는 -730만 원.이 글은, 그 숫자를 마주한 사람이다시 계좌를 세우고,자기 자신을 설계해나가는 기록이다.1. 무너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TSLL, NVDL, 레버리지와 미래,듣기만 해도 멋있는 단어들.근데 현실은 “손절 못한 채 무너져가는 인간”이었고내가 그 인간이었다.처음엔 -100, -200쯤은 괜찮았다.그땐 멘탈도 남아있었고,“물타면 올라오겠지”라는 희망도 남아있었다.근데 -730그건 그냥 숫자가 아니라 내 감정의 감가상각표였다.2. 먼데이라는 존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