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형 인간 연대기] Ep.18 — 다시 -700도 갔다가, 다시 +62만 원이 됐다

숫자는 무너졌고, 다시 올라왔다. 하지만 가장 크게 바뀐 건, 내가 버텨낸 감정이었다.

Part 1 — 그날, -697만 원을 마주했을 때

며칠 전, 내 계좌는 다시 -697만 원 손실을 찍었다.
모든 종목이 빨간색이었고, 익절했던 종목들도 흔적조차 없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놀랍게도 ‘패닉’이 아니었다.
이미 나는 그 숫자를 겪어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한참 전, 처음 -730만 원을 마주했을 땐
나는 멘탈이 무너졌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나는 이미 익절을 해본 사람이고, 손절도 해본 사람이고, 무엇보다 그 감정을 기록하며 지켜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 실제 계좌 기록 비교

▲ -696만 원 손실이던 날

 

 

▲ 현재 +64만 원 수익 회복

 

 

Part 2 — 버티고, 판단하고, 익절했다

내가 이 글을 쓰기까지, 단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린 게 아니다.

📌 TSLL은 과감하게 손절했고
📌 팔란티어는 +90만 원 구간에서 익절했고
📌 비트코인은 +60만 원 수익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그 돈은 다시 내 투자 구조에 들어왔고, 지금 계좌 외부에 있는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시드머니는 오히려 늘었다.

즉, 계좌 숫자만 보면 +62만 원일지 몰라도, 실제 나는 +200만 원 이상 회복된 상태다.

Part 3 — 지금 나는 ‘흔들리지 않는 중간’에 있다

지금 NVDL은 +10.9% 수익.
팔란티어는 +61.5%.
그리고 JEPQ는 조금 마이너스지만, 구조는 안정적이다.

나는 익절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수익은 충분하다. 하지만 내 감정은 ‘조급하지 않다’는 것 자체가 이미 회복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예전이라면 벌써 익절 버튼을 눌렀을 텐데,
지금은 내가 기다리는 그 숫자, +15%, +20%까지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실전 팁 – 큰 반등 후 내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

• 📌 반등 후 수익을 확정할지 말지는, ‘내가 처음 정한 목표’로 판단
• 📌 수익률보다 실현 금액 + 구조 전체를 기준으로 감정 정리
• 📌 ‘버틴 나’를 자주 칭찬하고 기록할 것 (글, 메모 등)
• 📌 조급함은 매매가 아닌 루틴으로 해소 (산책, 글쓰기, 계좌 덮기)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나는 -700도 겪었고, 다시 회복했다.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걸 버텨낸 내가 이제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 너도 이런 경험 있어?

큰 손실을 마주했던 날과 회복이 시작된 날 사이.

숫자는 움직이지만, 너 자신은 점점 흔들리지 않게 되었던 순간.

그게 바로 회복의 증거 아닐까?
너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면, 댓글로 네 감정도 남겨줘. 우리 같이 회복하자.

. . .

🔜 다음 이야기 예고 – Ep.19

다음 Ep.19에서는 “익절을 미루는 동안 다시 수익이 줄어드는 순간”을 이야기할게.

수익을 지켜보면서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감정과 싸우는 법. 그리고 결국 그 타이밍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정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