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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 -730에서 -400으로, 숫자가 아니라 감정이 줄었다🏠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sweetlog의 투자 회복기 2025. 4. 10. 19:28
계좌는 아직 마이너스인데, 마음은 이상하게 조용했다.
숫자가 줄었다. 계좌창에 적힌 손실이 -730만에서 -400만으로 바뀌었고, 머릿속 소음도 그만큼 줄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바뀐 건 숫자가 아니라 감정이었다.
전에는 주식을 켜는 것조차 두려웠다. 빨간 불빛만 떠도 눈을 질끈 감았고, 차트를 봐도, 알림이 와도, 그냥 마음이 너무 시끄러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손실이 아직 큰데도 마음이 덜 흔들리는 걸 느꼈다. 이상했다. 아직 손실인데 왜 멘탈이 회복된 것 같지?
아마 그건 리밸런싱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팔 거 팔고, 정리할 거 정리하고, 진짜 내가 믿고 싶은 것들로 다시 채워넣은 뒤부터 그냥 ‘버티자’는 게 아니라,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계좌가 먼저 바뀐 게 아니었다. **내가 먼저 바뀌고 있었던 거였다.**
📌 진짜 하고 싶은 얘기
어쩌면 회복이라는 건 숫자 복구보다 먼저 나를 복구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730에서 -400까지의 변화는, ‘버티자’에서 ‘살아남자’로, 그리고 ‘나아지자’로 이어졌다.
그냥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 기록하고 싶었다. 언젠가 이 날도 지나간다는 걸 기억하고 싶어서.
💬 너는 언제부터 조금 괜찮아졌어?
나처럼 중간쯤에서 감정이 먼저 올라온 사람 있다면, 그 순간을 댓글로 남겨봐. 회복은 숫자보다 공유에서 온다.'🏠 부동산 & 내 집 마련 스토리 > 🧱 sweetlog의 투자 회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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